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정족수 미달로 7일 회의도 열지 못한 채 무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정규, 청년, 여성대표가 불참하면서 성원 미달로 문 대통령도 참석이 취소되면서 경사노위는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문성현 위원장은 의사결정 구조 개선을 포함한 근본 대책 마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경사노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드러난 의사결정 구조와 위원 위촉 등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사노위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본위원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연장을 골자로 한 합의 등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의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경사노위는 문성현 위원장 주재로 비공개 본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문 위원장은 "오늘 본위원회에 대한 일부 위원의 불참으로 어렵게 마련된 소중한 결과들이 최종 의결되지 못하는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위원장은 "본위원회를 3월 11일 다시 개최해 미뤄진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격차와 불평등 해소 등 시대적 과제 해소를 위해 참여 주체들과 함께 계속 사회적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