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마약 투약이 일반인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마약 청정국 한국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될 것으로 우려된다.

과거 마약은 점조직에 의해 극비로 유통이 이뤄져 일반인은 접할 수 없었다.

최근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유통되면서도 일반인들도 손쉽게 마약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일반인도 마역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마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국내 거주 외국인이 늘고 외국인 입출국 증가하고 미국 등 해외유학생이 늘어나면서 마약이 늘고 있다.

경찰청도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부터 외국인 마약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100명 넘게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과거엔 일부 계층 전유물, 현재는 마약청정국 지위마저 흔들 =과거 마약 투약은 가수 등 주로 연예계나 폭력조직 등을 통해 은밀히 거래됐다.

그러나 최근 수년 전부터 마약이 크게 늘면서 마약청정국 지위를 잃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 2016년부터 마약청정국 지위 상실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박민표)가 2016년 발간한 ‘2015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이 1만 2,000명에 육박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적발 건수는 11,916명으로 전년(2014) 9,984명에 비해 19.4%가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유지해왔던 세계 마약 청정국으로서의 위상이 아슬아슬한 형국이다.

마약 청정국이란 인구 10만명 당 마약사범 비율이 20명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