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인 생태탕 판매가 12일부터 금지된다.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은 12일부터 22일까지 열흘 동안 육상 전담팀을 가동해 불법어업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 상점에서 생태탕을 판매하거나 암컷 대게, 소형 갈치와 고등어, 참조기 등을 판매하면 최고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도 부과된다.

이번 단속은 해양수산자원의 고갈이 심각하고 특히 최근 명태가 동해에서 많이 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바다에서 명태 개채수가 크게 감소하며 자원고갈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불법 어획을 해상어획 단계에서 실시했지만 이번에는 위판장과 횟집 등 유통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로 단속이 확대된다.

김성희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장은 "유통·소비 시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여 불법어업을 근절하고, 고갈되어 가는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달 21일부터 동해에서 명태 어로행위가 전면금지됐다. 

체장이 9㎝이하인 어린 대게와 모든 암컷 대게, 18㎝ 이하의 갈치, 21㎝ 이하의 고등어, 15㎝ 이하의 참조기 등에 대한 어획도 금지됐다.

동해어업관리단은 불법 유통시장에 대한 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작년 12월부터 어린대게 및 암컷대게 불법 유통·판매 SNS 제보처를 운영하고 이번 육상단속 전담팀 운영과 연계해 시기별·업종별·어종별 제보시스템을 정례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