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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전이는 지방산 때문, 국내 연구진 최초 규명
2019년 02월 08일 (금) 11:06:31 [조회수 : 2810] 조복기 bk21cho@news-plus.co.kr

암세포의 림프절로 전이되며 커지는데 지방(산)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연세대 의대, 미국 프린스턴대 공동연구팀은 암세포가 림프절로 퍼질 때 지방산을 연료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

지금까지는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될 때 포도당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방이 이용되는 것은 이번에 처음 규명됐다.

   
암세포는 암이 시작된 원발 종양(primary tumor)에서 혈관 또는 림프관을 통해 전이를 시작한다. 연구진은 담즙산이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 핵의 비타민D 수용체(VDR)의 활성화를 유도하며, 그 결과 전사인자 YAP이 활성화되어 지방산 산화를 증가시키고 림프절 전이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피부암과 유방암을 유발한 쥐를 이용해 림프절에 도착한 암세포가 지방의 일종인 지방산을 에너지로 삼고 있으며, 이를 억제하는 약물 주입 시 림프절 전이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는  지방산을 활용해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대사(metabolism)를 변화시킨다는 것.

   
 

림프절은 사람의 전신에 분포해 있는 대표적인 면역기관으로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 정도는 환자의 생존율 예측과 치료방향 설정에 주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이는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과정의 매카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암치료에 획기적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각종 면역세포가 집결해 있는 림프절에서 암세포가 생존해 다른 조직으로 전이된다는 것은 암 연구에서 넘을 수 없는 한계였다.

해당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8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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