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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후손",,무후 광복군 17위 추모제 합동제례
시민단체 추모, 즉석 추모곡 등 추모제 봉행,,,수유리 천지인 산악회 10년째 자비로 차례상 준비
2019년 02월 06일 (수) 21:51:23 [조회수 : 754]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수) 오전 한적한 북한산 자락의 강북구 수유리 광복군 묘역에서 추모제와 합동제례가 올려졌다.

근처의 국립 4.19 민주묘역과 달리 한적한 곳에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봉분 1곳, 모두 17명의 광복군이 묻혀있다.
가정을 돌보지 않고 오직 대한광복을 위해 일본군에 맞서 항일독립투쟁을 하다 이역만리 중국에서 숨진 후손이 없는 광복군들이다.

따뜻한 날씨에 합동묘소에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50여명이 모였다.

   
6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리 광복군 묘역에서 후손 없는 광복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천지인산악회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떡국과 제물을 놓고 시민들이 잔을 올리고 있다. 

대한민국순국선열 숭모회(이하 순국선열숭모회)가 주최하고, 한국정치평론가협회(전대열 회장), 글로벌에코넷(김선홍 상임회장), 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운동연합(조대용 회장)가 주관해 오후 1시까지 꽃다운 나이로 후손도 남기지 못한 채 산화한 광복군의 넋을 위로하고 그 유지를 계승하는 무후광복군 17위 선열 추모제가 열렸다.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천지인 산악회(신은선 회장)는 정성껏 제물을 준비해 이역만리에서 외로이 숨져간 광복순국선열분에게 차례상을 올렸다.

시민사회단체와 강북구 지역주민 등으로 천지인 산악회는 2011년부터 설날과 추석 다음날을 기해 연 2회 봉행한 추모제는 올해 설날에는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사)공정산업경제포럼, 환경안전포커스, 대한항일 순국열사회 등이 후원하면서 무후 광복군에 대한 후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돼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늘었다.

이날 추모제는 수유리 산골짜기에 울려 퍼진 애국가와 광복군 독립군가 및 만세삼창으로 시작됐다. 환경안전포커스 김은해 대표가 광복군 묘비에 새겨진 추모시를 낭송했다.

"비바람도 찼어라. 나라 잃은 나그네야. 바친 길 비록 광복군이었으나 가시밭길 더욱 한이었다.
순국하고도 못 잊었을 조국이여! 여기 꽃동산에 뼈나마 묻히었으니 동지들아 편히 잠 드시라"

추모사에서 전대열 순국선열숭모회 상임대표는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묘역정리 사업 연혁비문을 소개하면서, 그 나름대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후손 없는 독립군'에 대한 언급이 빠져 못내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뮤직스케치 김학민 씨가 광복군 17위를 기리기 위해 '광복군에 바치는 노래'를 즉흥으로 작사작곡해 부르고 있다. 사진은 아이폰6s로 촬영했다. 

연혁비문에 따르면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여 가정을 돌보지 않고 고귀한 생명마저도 나라와 겨레를 위해 기꺼이 바친다는 것은 민족정기의 발로다. 이역만리 중국 땅에서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일본과 싸우다 순국하신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규군인 광복군 17위의 충혼이 서려 있는 곳. 우리들의 자손들에게 님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귀감으로 전하고자 1985년 광복 40년을 기해 이곳을 단장했다.

조대용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는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 이 헌법 전문에 따르면, 광복군은 마땅히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이다. 정부는 광복군 합동묘소를 국립묘역으로 지정하고 그분들의 헌신에 걸맞게 정당하게 예우해야 한다"며 "이제야 보훈처에서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 등 독립유공자 합동묘역을 국가관리 묘역으로 지정해 국가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국립묘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친일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 친일파 후손은 호의호식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은 폐지 줍는 악습은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정부는 독립운동 후손들을 3대까지 책임져야 우리는 후손들에게 떳떳한 대한민국을 넘겨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송운학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상임대표는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소선거구제 때문에 민주주의를 다수결주의 또는 특정이념과 동일한 것으로 오해하는 착각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다수결주의와 결코 동일한 것이 아니다. 흑백논리와 진영논리 등을 뛰어넘어 대화와 소통을 특징으로 하는 다원적·포용적 민주주의로 나가야 사법적폐 등 온갖 적폐로 가득 찬 적폐공화국을 끝장내고 온전한 민주공화국을 수립할 수 있다. 이것이 광복군이 남겨준 유지로서 오늘날 요구되는 계승·발전시키고 꽃피워야 마땅한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김학민 뮤직스케치가 참석해 즉석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즉석에서 작사작곡한 '후손 없는 광복군에 바치는 노래'를 불러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한옥순 회장은 "이곳은 유난히 추운 수유리 골짜기에 광복군 영령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라며 "이들의 존재와 희생을 알릴 체계적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쳤던 광복군의 순국선열의 정신을 생각하니 한없이 숙연해진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제례상을 준비한 천지인 산악회는 10년 째 자비들 들여 일년에 두 차례씩 명절 차례상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후 광복군은 묘역을 돌 볼 후손이 없어 세상의 관심 밖에 있다. 정부가 1985년 광복 40주년 기념사업으로 국가관리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이후 민주정부와 촛불정부가 들어섰지만 사실상 관리의 사각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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