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율 격차가 한자리 숫자로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미터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 5주차 주중 집계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37.8%, 한국당은 1.8%포인트 상승한 28.5%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당간 지지율 격차가 10% 이내로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째 내림세였으며, 지역별로는 호남과 대구·경북, 인천·경기에서, 세대별로는 40대, 50대 이상,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탈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인천·경기와 서울, 40대, 5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상승하며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2%p 하락한 47.5%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적 평가는 1.5%p 상승한 47.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3%p 감소한 5.3%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24조원 규모의 지역균형개발 관련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발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 빈소 조문, 2차 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문안 조정 소식, 문 대통령 가족의 해외이주를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 등이 있었던 29일 49.9%(부정평가 45.3%)로 올랐던 긍정평가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선고공판 당일에는 하락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 1심 선고가 열린 30일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 보도가 확산 되면서 47.0%(부정평가 48.3%)로 나타났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노동직,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4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무직, 학생,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