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학 중 미국의 대협곡인 그랜드캐넌을 관광하던 중 추락사고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달 30일 미국 라스베거스 한인 관광업체를 통해 패키지 여행으로 그랜드캐넌 관광 도중 박모(25)씨가 야비파이 포인트 부근에서 수십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박씨는 미국 구조당국에 의해 헬기로 통해 플래그스태프 메디컬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전신 다발성 골절과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중태에 빠져있다.
게다가 병원비까지 거액이 나오면서 도움을 요청하면서 지원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박 씨의 가족은 최근 청와대 게시판에 박 씨의 치료비 등 병원비 까지 10억원이 넘어섰고 이송비도 2억원이 넘는다며 도움을 청한 상태다.

박 씨의 치료비가 이처럼 많이 나오는 것은 건강의료보험 혜택이 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오바마케어 확대에 트럼프 행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민간병원의 진료비 부담이 큰 상황이다.

여행사는 배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박씨 가족과 사고원인을 놓고 책임논란도 일고 있다.
사고 시간이 자유시간 대에 일어났기 때문에 여행사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인터넷커뮤니티에서는 박씨를 조롱하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전날(23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어차피 XX는 25살 이후 다 상폐(상장폐지의 준말, 비하적 표현)다"라면서 "뭘 25살 넘어서도 살려 하나. XX값도 떨어질텐데"라고 조롱했다.

정부도 현재로선 마땅하게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박 씨와 같은 경우 정부가 지원한 전례가 없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