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불허한데 이어 자유한국당도 조해진,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을 대구, 경북지역 시도당이 불허했다.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공개오디션을 통해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조직위원장에 선발됐다.
그러나 자한당 경남도당은 조 전 의원의 입당을 불허했다.

과거 당이 어려울 때 류승민 의원을 따라 탈당했던 것이 이유로 꼽혔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컷오프 된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유승민 의원을 따라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대구 동구갑 조직위원장에 선발된 류성걸 전 의원도 같은 이유로 대구시당의 입당불허 통보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이부망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탈당했던 친박계 정태옥 의원의 복당은 허용됐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일단 별도의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시도당의 결정에 당혹스런 표정이다.

당원규정에 따라 중앙당이 시도당과 다른 결정을 내릴 수는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친박계를 중심으로 탈당한 인사들의 복당 움직임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고 조강특위 결정에 대한 당내 반발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능성이 제기돼 온 유승민 의원의 복당과 함께 보수통합 논의도 일단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