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이 2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손 의원이 어떤 거취를 밝힐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의원은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어 간사직이나 혹은 상임위원직에서 내려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때 손 의원이 탈당할 것이라는 설이 돌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것이란 전망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한 가지 더 예상할 수 있는 건 검찰 수사를 자청할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SBS와 함께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손 의원은 SNS를 통해서 의혹을 제기한 SBS, 목포 재개발 지역 조합 관련자들과 건설사, 또 최근 손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까지 함께 검찰 조사를 받자고 촉구했다.

손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박 의원에게 오늘 오후부터 진검승부를 해보자고 선전포고했다.
이 때문에 오늘 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저수지 물을 다 흐린다"고 손 의원을 직접 겨냥했다.

박 의원은 "내가 목포 구도심 재생 사업을 위해 노력했는데 재주는 손 의원이 부리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손 의원의 해명을 수용하기로 하고 판단 보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야당에서는 정권 실세 의원의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야당은 손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요구안을 제출하고 상임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연일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당은 20일 오후 2시 진상조사단 회의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