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8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틀째인 9일 시 주석과 다시 만나고 산업현장을 시찰하는 등 이틀째 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시 주석의 초청에 응해 중국을 찾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8일 정상회담을 갖고 혈맹국으로 우호협력을 증진했다.

김 위원장은 이틀째인 9일에는 산업현장 시찰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부부 동반의 오찬 형식으로 다시 만날 가능성도 관측된다. 

두 정상의 만남은 올해가 조중수교 70주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연말 연초부터 4차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대내외에 두 나라간 우호 협력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7일 평양역에서 특별열차편으로 방중했다. 김 위원장 일행이 탄 특별열차는 7일 저녁 단둥(丹東)을 통과해 8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싸이카 등의 호위를 받으며 조어대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이날 오후 시진핑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하고 부부 동반 환영 만찬을 지행했다.

시진핑 주석은 김 위원장과 이날 오후 1시간 가량 제 4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 뒤에는 4시간 동안 이어진 환영만찬을 가졌다. 두 정상의 만남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올해가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는 해다. 또한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이 기다리고 있고 시 주석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상황에서 양 정상의 밀월관계는 대미관계에서 양국의 지위를 높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모두에 이해관계가 정확하게 일치한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9일에도 조어대(釣魚台)에서 부부 동반 오찬을 하는 형식으로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6월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당시 똑같은 방식으로 최고의 예우를 한 바 있다.

오찬 뒤 산업시찰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제건설에 총력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살펴보는 것이 유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베이징 방문 시 테크노밸리인 중관촌, 그해 6월에는 베이징(北京) 농업과학원과 기초시설투자 유한공사를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