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때 인상적인 경기로 최대 메이저대회인 전미오픈(US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을 골프강국으로 끌어올린 신데렐라 박세리가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박세리는 지난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마라톤 한국기록을 수립한 이봉주와 야구 천재로 불렸던 이종범 등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 했다.

박세리는 최근 사업가로 변신해 의류와 와인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멀기만 했던 세계의 벽을 넘으며 박세리키즈 붐을 일으키며 골프 지망생들이 박세리를 보며 꿈을 키우는데 밑거름이 됐다.

그런 골프 천재가 사업가로 인생2막에 도전한 을 열고 있다고 근황을 팬들에게 전해줬다.

골프선수 시절 성형 수술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세리는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성형 이야기다. 평소 외모에 대해 고민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이어 "속눈썹이 밑으로 쳐져서 쌍꺼풀 수술을 했다. 그것도 무서워서 수면 마취를 했다"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요즘 골프 선수들은 외모에 무척 신경쓴다고 세태변화를 전했다.
박세리는 "저는 선크림 바르는 것도 힘들었는데 요즘 선수들은 아침부터 일어나 풀 메이크업을 한다"고 전했다.

출연자들은 부모와 얽힌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박세리는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세리는 "아버지가 무척 강하셨다. 그 때문에 마음은 여러번 가출했다"고 말했다.

이종범은 "아버지가 연습장에 데려다 주셨다. 이종범은 성공이야기를 쓴다면 어머니는 쓸게 많지만 아버지는 쓸 게 없다"고 했다. 이종범은 그러면서 "아버지는 '잘할 때는 후배를 챙겨주라고 했다'며 교훈을 주셨다. 차 안에는 사인볼이 한가득"이라고 에피소드를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