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찰 파문을 계기로 불거진 영포라인에 이어 선진국민연대 인사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한니라당 친이계내 권력충돌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정두언 의원은 "KB금융 인사개입 의혹같은 것이 100건은 넘을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광주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 후보 비전 발표회에서 선진국민연대를 주도했던 김대식 후보는 자신을 향해 제기된 공기업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김대식 최고위원 후보는 "회원수가 463만 명이다. 463만명 속에서 얼마나 과연 공직에 진출했습니까? 많아도 20명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면 선진연대를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전당대회에서 당내 인사들이 근거없는 의혹을 더 이상 제기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진연대를 거론하며 "KB 금융지주 인사개입 의혹 같은 건이 100가지는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김대식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이상득 의원보다 더 센 박영준 국무차장이 자신을 떨어뜨리기 위해 내보낸 것이라며 박 차장을 다시 한 번 겨냥했다.

또 전당대회가 끝나면 선진연대의 국정농단을 비망록으로 정리해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영일포항 출신 5급이상 공무원 모임인 '영포 목우회'에 이명박 대통령이 97년 국회의원시절, 고문으로 올라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측은 지역출신 정치인들을 명단에 포함시키는 관행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