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안전 사고로 인해 12명의 생명을 앗아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김용균 청년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노동 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가 빚은 참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씨가 사망 직전 취업의 꿈을 이룬 뒤 수줍은 모습으로 양복을 입고 좋아하던 모습, 숙소에서 시간에 쫓기며 근무해야 했던 상황을 알려주는 컵라면,,막장같은 작업상황을 촬영한 휴대폰 영상까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정부와 회사 측, 정치권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눈을 감고 외면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노동계는 더이상 죽음의 외주화를 계속해서는 안된다며 악습을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19일 김용균 추모 촛불집회를 열고 참가 시민, 노조원들과 함께 고 김용균 씨의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고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태안화력 운영사인 서부발전의 태도는 국민적 분노를 촉발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국회보고에서 사상자 숫자를 속여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