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내 시범 철수하기로 한 감시초소, GP 검증을 위한 남북 현장검증반은 오늘(12일) 오전 DMZ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북한 철거 GP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남북이 비무장지대 내에 설치된 GP를 상호 방문한 것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 검증반은 폭파 작업으로 파괴한 북측 GP의 지하 시설물이 매몰·파괴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 카메라 등 장비를 투입해 검증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북한 GP를 검증할 때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서로 환담을 나눴고, 내시경 카메라 등으로 검증을 했는데도 북이 제지하거나 불편해하지 않고 협조해줬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오전에 북측 GP 검증을 마친 남북 현장검증단은 오후부터 우리측 GP에 대해 검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을 찾아 GP 철수 검증 작업을 실시간 영상으로 지켜보고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에게 화상 보고를 받았다.. 

그는 대통령은 "이번 GP 철수와 상호 검증은 남북의 65년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라며 "남북 모두 군사합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