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역에 동물 화장장이 웬말인가"

애완견(개)과 애묘(고양이) 사육 애호가가 늘어나면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에 동물화장장이 추진돼 주민들이 우려와 함께 반대하고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동물화장장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플래카드를 게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플래카드가 색이 바래자 두번째로 게시하고 있다. <사진 주민 제공>

남양주시와 월문2리 주민들에 따르면 월문2리 마을에 동물화장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주민들은 의견 수렴도 없이 갑자기 화장시설 설치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플래카드를 내걸고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두차례에 걸쳐 월문리에서 덕소에 이르는 도로가에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플래카드를 게시하고 동물화장장 설치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남양주시 와부읍사무소는 동물화장장 설립과 관련 입지 여건이 맞지 않는다고 보고 허가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물화장장 설립 추진자는 이에 대해 행정소송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어 주민들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다고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주민들은 "주민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기계를 설치해놓고 허가를 내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늦게서야 알았다"며 "사업주가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주민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일방적인 강행을 할 경우 강경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