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당내 의원간 입장이 제각각으로 나왔던 혼선이 일단락됐다.
 
그동안 7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ㆍ원희룡 최고위원,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5명은 주민투표를 지지했지만 유승민ㆍ남경필 최고위원은 반대하는 등 입장을 보여왔다.

김기현 당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중진회의는 폭우로 오 시장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당 지도부는 서울시 자료를 검토한 뒤 참석 의원들의 견해를 듣고 적극적 지원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유승민 최고위원과 남경필 의원은 반대를 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최고위원들이 중앙당의 지원입장 발표에 반대하지 않았다.

이미 주민투표를 실시키로 `주사위'가 던져진만큼 자중지란은 바람직하지 않고 당내 의견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