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의 평화와 북 비핵화가 남북관계 증진보다 뒤쳐져서는 안 된다"

한국과 미국간에 실무급 워킹그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출범을 발표하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두 나라의 말과 행동이 같은 페이지에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1일 미국의소리방송은 폼페이오 장관은 "조선반도의 비핵화 과정이 남북관계 발전과 나란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해다고 전했다.(“We have made clear to the Republic of Korea that we do want to make sure that peace on the Peninsula and th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ren’t lagging behind the increase in the amount of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two Koreas.”)

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0일 국무부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미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 비핵화가 남북관계의 증진에 뒤쳐지지 않는 것을 원한다는 점을 한국 측에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워킹그룹이 한미간 불협화음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한 두 나라가 서로 다른 말을 하지 않고, 서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생각을 전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각자 독자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도록 워킹그룹을 갖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이 미국 측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주도하는 워킹그룹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건 대표와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만나고 있다며 워킹그룹 1차 회의 개최를 공식 확인하면서 "회동의 목적이 양측이 공유하는 목표인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긴밀한 조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고 재차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는 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한 목표"라는 점을 언급하고 "한국과의 회동이 매우 중요하다. 외교적 노력과 유엔 제재의 지속적인 이행, 그리고 남북협력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