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 매체가 군의 공중급유기와 최신형 패트리엇 미사일 도입에 대해 반발하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군 당국은 최근 잇달아 군사훈련과 군 장비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남북군사합의에서는 상호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는 취지에 합의서에 도장을 찍은 바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에 역행하는 행동을 잇달아 벌여 북측의 반발을 산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논평을 통해 "얼마 전 남조선 호전광들은 해병대 2사단을 동원하여 '2018년 대침투종합훈련'을 벌려놓았는가 하면, 유럽산 공중급유기를 끌어들이고, 제115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지상대공중요격미사일 PAC-3 MSE를 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전쟁연습과 무력증강 책동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이것은 북남 사이에 진행되는 군사적 신뢰 조치들과 현 북남 화해국면에 역행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으로서 대화의 막 뒤에서 동족을 반대하여 칼을 벼리는 불순한 흉계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남조선 호전광들 때문에 좋게 흘러가고 있는 북남관계가 어떤 우여곡절을 겪게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남조선 군부는 무분별한 전쟁연습과 무력증강 놀음이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에 역행하는 행동을 잇달아 벌여 북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해병대 2사단은 지난 12∼16일 김포시와 강화군 일대에서 '2018년 대침투 종합훈련'을 벌였다.

지난 12일에는 유럽 에어버스D&S사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공중급유기 'A330 MRTT' 가운데 한 대가 국내에 인도됐다.

또 방위사업청은 지난 7일 제11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미국에서 패트리엇 PAC-3 MSE(Missile Segment Enhancement) 유도탄 수십 발을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