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에 대해 경찰 수사결과와 관련 "계정 글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고 밝혔다.

주말과 공휴일 이틀간 두문불출했던 이 지사는 경기도청으로 출근 직전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는 넘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찰이 진실보다는 권력을 택했다"며 경찰의 판단력이 흐려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사진 트위터 사진을 카스에 직접 올리지 왜 캡처해 올리겠냐, 경찰은 스모킹건이라고 하는데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한 김영환에겐 그렇게 관대한데 왜 이재명에겐 그렇게 가혹한가"라고 물었다.

그는 "경찰이 진실보다 권력을 택했다. 경찰이 영화 예고편 보듯이 했다.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라, 무고한 제 아내를 싸움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찰이 지금 기울이는 노력을 삼성바이오 등 부정부패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아마 나라가 지금보다 10배는 깨끗해질 것"이라며 "저들이 바라는 것은 이재명이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정에 더욱 더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휴대전화 제출해 결백 입증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4월5일 이상한 전화가 와서 그걸 정지시켰고 만약 그때 경찰이 요청했다면 줬을텐데, 왜 7개월동안 요청 안했는 지"라고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혜경 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한 결과 기소 의견으로 이날 오전 수원지검에 송치한다.

경찰은 그러나 기소의견 송치를 밝히면서 결정적 증거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17일 스모킹건으로 성남사는 여성, S여대, 중앙대법대 입학 사진 관련 업데이트 등을 결정적 증거라며 정황을 근거로 제시했는데 이는 네티즌수사대도 주장했던 내용들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스모킹건이 허접하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스모킹건은 재판과정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김 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19일 송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말 내내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