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당하고 추락해 사망에 이르게 한 무서운 10대 소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A(14)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 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군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아버지의 외모를 비하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폭행을 피해 뛰어내렸는 지, 가해 학생들이 밀어 떨어뜨렸는 지, 집단폭행이 이번이 처음이었는 지 등 다양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가해자들이 14세로 미성년자여서 소년원에 보내질 가능성이 있지만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일반 사건으로 간주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