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SNS를 14일 하룻동안 온종일 이수역 폭행사건이 달구고 있다.
여성과 남성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이 엇갈리면서 경찰은 일단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쌍방 입건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폭행이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지에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으로 알려졌다.

14일 SNS 트위터에 한 트위터 사용자가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SNS 공간을 순식간에 달궜다.

여성으로 보이는 트위터 사용자는 "13일 오전 4시경 이수역의 한 맥주집에서 남성 5명이 먼저 시비를 걸어와 다툼이 생겼고, 폭행까지 당해 한 명은 뼈가 보일 정도로 심하게 두피가 찢어져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피를 닦은 것으로 보이는 휴지와 피가 묻은 운동화 등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어 트위터 사용자는 "최초 신고한 뒤 30분이 지나 경찰이 도착했고 언니는 정신을 잃었다"면서 "남자들은 경찰 조사 중에도 위협과 협박을 했고 '손을 뗐을 뿐인데 혼자 넘어간 것'이며 '우리도 피해를 입었다'고 경찰에 얘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구대로 이동하는 동안 언제 해코지를 당할 지 몰라 두려웠다"면서 "경찰, 형사 분들이 많았지만 두려움에 공감해 줄 여자경찰은 없었다"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사건 당시 여성들은 화장을 하지 않았고 머리가 짧았는데 시비를 벌인 남성들이 '메갈X' 이라며 욕설과 비하발언을 해 이에 여성들이 항의하면서 폭행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