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판정을 받은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병중에도 서울시내 곳곳을 다니며 음주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MBC 탐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1일 불교계 자승 전 충무원장이 골프장을 찾은 모습을 방송했다.

또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일주일에 거의 매일같이 음주를 즐겨온 사실도 전했다. 이 회장은 평소에는 영화를 즐겨보고 필라테스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는 이 모든 것이 골프를 매개로 법조계와 종교계, 권력까지 다양하게 이뤄진 이호진 회장의 골프 인맥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호진 회장의 최측근인 운전기사가 이 회장의 황제보석 실태를 폭로했다.

간암으로 7년째 병보석 상태인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행적에 대해 "하루 담배 두 갑, 술은 매일 취할 때까지... 월수금 필라테스, 명품 쇼핑, 심야 영화까지 즐겼다"고 이 회장의 측근은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재벌가 집안으로는 드물게 이 회장의 전 부인이 직접 제작진에게 태광그룹의 문제점과 이 회장의 삶에 대해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