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희생된 윤창호 상병이 유가족과 친지, 동료 장병들의 오열 속에 영원한 이별을 했다.

윤창호 상병의 영결식은 11일 오전 8시30분 윤 상병이 근무했던 한국군지원단 주관으로 부산 육군병원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하태경 의원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 윤창호법을 발의하는데 앞장섰다가 음주운전이 적발돼 비난을 받은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도 참석해 윤 상병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빈소를 찾았다.

영결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윤 상병의 희생을 계기로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 마련을 다짐했다.

윤 상병은 지난 9월 휴가를 나왔다가 해운대 지역 인도에 서있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의식불명 뇌사상태에 빠졌다.

윤 상병은 한가닥 회생의 희망을 안고 곁을 지켜온 부모와 친구들의 애타는 기도에도 불구하고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9일 46일만에 눈을 감았다. 

윤 상병의 친구들은 윤 상병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음주운전처벌법, 이른바 윤창호법제정을 하는데 기여했다. 

이날 윤 씨를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다 차로 치어 숨지게 한 가해자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