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 달 23일자 <구리경찰서장, 선거법 위반 피의자 구리시장과 술자리 논란>기사를 가짜뉴스라고 단정하고 수도권 지역 매체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한 안승남 구리시장과 비서실장, 구리보건소장, 보도자료 작성 배포자 등 4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본지는 보도자료 배포 보도 경위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 8일 오후 구리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또 구리시가 작성, 배포한 보도자료를 토씨 하나 바꾸지 않은 채 구리시청 사진과 함께 보도한 수도권 지역 29개 언론사 발행인과 담당 기자도 함께 수사 의뢰했다.

본지는 구리시가 본지의 단독보도 기사를 가짜뉴스로 폄훼하며 진실을 가리기 위해 보도자료를 대량 배포해 다수의 매체에 무차별적으로 보도하도록 한 행위가 심각하다고 판단에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또 구리시가 제공한 보도자료를 본지에 확인 조차 하지 않고 언론의 기본적 의무인 사실 확인과 최소한의 반론조차 담아내지 않고 구리시의 일방적 주장만 그대로 옮겨 본지 기사의 신뢰를 훼손한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이들 언론사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해 향후 언론으로서의 기본적 소양을 닦고 거듭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교훈을 삼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리시는 구리보건소와 구리경찰서, 본지 녹취록 공개에 대해 보도하지 말라고 했다며 입장을 선회한 김상철 씨의 기자회견을 토대로 가짜뉴스라는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10여개 방송 및 일간신문들은 기자회견 내용이 어설프고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보도하지 않았다. 가짜뉴스를 보도한 언론들은 정작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던 매체들이 대부분이다.

구리경찰서는 9일 오전 본지의 고발장이 공식 접수됐다고 통보해왔다. 구리경찰서 사이버팀장은 본지에 고발접수 사실을 통보하면서 8일 밤 정식 접수됐으며 조만간 고발인 측과 일정을 조율해 보충 진술을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리시장, 수사기관 책임자와 식사 논란과 관련 권위있는 연합뉴스와 중앙일보, OBS경인방송, CBS노컷뉴스, 경인일보, 중도일보, 중부일보 등 방송과 일간지 들이 비중있게 보도했다. 본지가 단독보도한 구리시장 구리경찰서장 술자리 논란 기사는 조회수 3500회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