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이 KBS와 SBS 공중파 방송에 모습을 잇달아 드러내며 마약으로 얼룩졌던 한 때의 어둠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

전인권은 2일 옛 스승을 찾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KBS 1TV)의 문을 두드렸다.

2일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전인권은 지난날의 어두웠던 과거를 반성하고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스승을 찾았다.

전인권은 65년간 평생을 살고 있는 자택으로 제작진을 초대했다. 윤정수는 'TV는 사랑을 싣고' 최초로 집으로 부른 첫 의뢰인이라고 했다.

그는 "가난한 시절 연습 공간이 없어 집에 연습실을 만들었다"며 그대로의 모습을 공개했다.
들국화의 명성을 높인 곡들이 그의 집에서 탄생한 곳 그대로다.
전인권은 "사실 꿈아 가수가 아니었다"고 해 뜻밖의 말을 했다.

그는 "내가 찾고 싶은 분은 이일호라고 나를 대중음악 가수로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1979년 20대 전인권의 운명을 뒤바꾸게 한 '헛사랑'을 작곡한 이는 조각가 이일호 선생이었다.
전인권은 스승을 만나 과거를 딛고 이제 당당히 스승을 만났다.

5번의 마약 혐의로 구속된 바 있던 전인권은 이일호를 만나자마자 "정신 차리고 한 5년간 음악 공부를 많이 했다. 자랑도 하고 싶고 이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전인권은 "한동안 내가 너무 막 가서 죄송했다. 정말 마음은 죄송했다"고 했다.

스승 이일호는 "가수의 생명줄을 길게 잘 잡고 있구나. 잘 지내고 있는 전인권을 보며 대견스러워했다"고 크게 성장한 전인권을 반겼다.

'헛사랑'은 전인권의 1집에 '맴도는 얼굴'로 발표됐다가 1988년 다시 '헛사랑'으로 발표됐다.

전인권은 "헛사랑을 듣자마자 내 노래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불러야 할 것 같았다. 이분은 보통 천재가 아니라고 확신했다"고 존경을 표했다.

전인권은 특유의 선글라스로 강렬한 인상을 발산하고 있다.
잠깐의 맨 눈이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사부 전인권이 선글라스를 벗고 눈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전인권의 얼굴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승기는 "선배님이 생눈을 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망설임없이 선글라스를 벗은 전인권의 맨 눈이 드러났다.

예상과 달리 전인권은 따스하고 귀여운 눈빛의 소유자였다.
만두 가게 사장님 같이 푸근한 인상이라는 이승기는 "사부님의 가장 큰 매력은 전블리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