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행과 회사 수련회 등에서 엽기 행각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자택 등에 경찰이 2일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2일 오전 9시께부터 성남시 판교동 양 회장의 자택과 인근 위디스크 사무실,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몰래카메라 영상 등 음란물의 최대 창고로 알려진 국내 웹하드 업체 1,2위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제 운영자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양 회장에 대해 몰카 영상을 비롯해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로 수사를 벌여왔다.

이날 압수수색은 최근 뉴스타파를 통해 직원 폭행 영상에 이어 워크숍에서 닭을 공중으로 던져 일본도로 생명을 희생시키거나 닭장에 석궁을 발사하게 하는 등의 엽기적 행동을 하는 영상이 공개된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양 회장의 폭행과 닭을 잡는 장면 등 자료를 확보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아내와 내연관계로 의심해 모 교수를 폭행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