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등 180여 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섬 남동쪽 방카 블리퉁으로 가던 인도네시아 국적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이륙한 지 10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6시 20분(현지시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해 방카 섬 팡칼피낭으로 비행하던 라이온에어 JT-610편 여객기가 오전 6시 33분께 해상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국가수색구조청은 추락 지점은 자카르타와 인접한 서자바 주 까라왕 리젠시 앞바다며 해당 항공기에 189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탑승 인원은 기관마다 발표에 차이가 있어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성인 승객 178명과 어린이 1명, 유아 2명, 승무원 5명" 등 186명이 탔다고 전했다.

그러나 188명이라고 밝힌 기관도 있어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가 확인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추락 지점인 해상에서는 기름띠와 항공기 동체 파편, 탑승객들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가방 등이 발견됐고 관련 사진들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자카르타 인근을 지나던 예인선이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