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해명 요구에 구급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던 화성 동탄 환희유치원 설립자 겸 전 원장과 아들이 17일 뒤늦게 사과했지만 학부모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17일 학부모 간담회에서 김 모 전 원장은 유치원 운영을 해온 두 아들과 공개사과하고 "죄송하다.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사과를 하면서 눈물까지 흘렸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유치원총연합회가 반성을 한다면서도 비리 사실을 실명으로 보도한 언론사와 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한 박용진 의원에 항의를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분노한 여론은 김 전 원장의 도망, 유치원장의 민낯 등 다양한 제목으로 편집된 영상들이 유통되고 있다.

관련기사들에 대한 반응도 분노 일색이다.

누리꾼들은 "돈이 되니까 두 아들들까지 끌어들여서 펑펑 썼는데 밝혀지니 우는구나. 왜 우냐?(mi***)" "악어의 눈물 성인용품으로 뭐 했어요?(n_***)" "양심도 없는데 우는 건 …앞뒤가 안 맞네. 쑈다. 너의 눈물은(po***)' "가식으로 밖에 안 보이는데 저 눈물 걸려서 억울하고 돈을 토해내야 된다는 생각에 눈물 흘리는 거지. 반성의 눈물로는 안 보임(gl***)" 라고 했다.

해당 유치원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을 보여주기도 해다.

한 시민은 "지금이야 여론 때문에 저렇게 눈물 흘리겠지만 잠잠해지면 사업장 이름만 바꿔서 또 영업하겠지(sc***)"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