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 500만달러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 씨의 500만 달러(56억원)수수의혹에 대해 지금이라도 법무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 명의로 중앙지검에 고발접수하고 1년이 지나고도 고발인조사 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박 장관은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건호 연철호씨 관련 500만달러 부분은 공소시효가 15년이라 (5년이) 남아있다"고 답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개 법무장관이 공소시효가 살아있는 사건에 대해 손가락 까딱하지 않고 공소시효가 23년까지라고 태연하게 답변하는 게 올바른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의 어느 검찰과 장관이 범죄의혹을 눈앞에 두고도 못 본척하느냐. 캐비넷에 처박아 둔다고 넘어갈 성질의 사안 아니다"라고 목청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