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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8일 정오 교황과 직접 만난다
2018년 10월 10일 (수) 12:21:09 [조회수 : 1885] 박상민 sangmin21@news-plus.co.kr

문재인 대통령이 가톨릭 본산인 바티칸을 방문해 18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다.

로마 교황청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정오 문재인 대통령과 교황청에서 개별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이 개별인사와 정오라는 시간을 잡아 직접 맞대면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역대 교황 가운데 가장 탈권위적이고 민주적인 교황으로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가톨릭과 조선반도 평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면담 시간에서부터 문 대통령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려는 교황의 의중이 배어나는 것이란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통상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국가 정상들이 교황청을 방문하면, 오전 9시 반을 전후해 면담 일정을 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5월 교황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오전 일찍 교황을 알현했고, 면담 시간도 30분 정도에 그쳤다.

특히 지난 3일 개막된 교황청 최대 행사중 하나인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가 28일까지 진행돼 교황으로서는 즉위 이후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면담 시간에서부터 문 대통령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각별한 배려가 드러난다는 것이 이곳 외교가의 해석이다.

교황청은 또 교황과 문 대통령의 면담 하루 전인 17일 오후 6시에는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주재로 조선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가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달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순으로 유럽 5개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전할 계획이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전날(9일) "문 대통령은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교황청을 공식 방문하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라는 초청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가톨릭을 대표해 방북한 김희중 대주교로부터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교황청에 전달하겠다”는 말을 듣고는 “꼭 좀 전달해주십시요”라고 응답하기도 했다며 지난달 평양 정상회담의 일부를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김의겸 대변인 발표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달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순으로 유럽을 방문합니다.

먼저 문 대통령은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국빈 또는 공식 방문합니다. 두 나라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는 외교‧안보 분야 전략적 협력을 제고하는데, 첨단 과학기술과 신산업 능력을 보유한 이탈리아와는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 증진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교황청을 공식 방문하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라는 초청의 뜻을 전달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백두산 천지에서 가톨릭을 대표해 방북한 김희중 대주교로부터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교황청에 전달하겠다”는 말을 듣고는 “꼭 좀 전달해주십시요”라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문 대통령은 벨기에로 이동해,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합니다. 여기서는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동반자”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ASEM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포용적 성장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성장과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EU 정상회담에서는 수교 55주년을 맞아 한-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갈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하게 됩니다.

아울러, 두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한반도 평화‧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덴마크로 이동해 10월 20일 제1차 P4G 즉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덴마크를 공식 방문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 등 글로벌 목표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 증진과 개도국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정책 및 역할과 기여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덴마크와는 기후변화 대응 및 과학기술‧바이오 등 미래형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 등에 대해 중점 협의할 계획입니다.

2018년 10월 9일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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