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과 만나제 2차 조미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네번째 방북해 김 위원장과 면담한 뒤 방한한 폼페이오 장관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최키로 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며 "조미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서면브리핑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조선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미 양국이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비핵화 프로세스와 조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빠른 시일 내에 협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2차 조미정상회담이 열려 큰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방북에서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성공적인 아침을 보냈다"고 만족해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양국 미래를 약속하는 매우 좋은 날"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4차 방북을 한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을 끝내고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방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한 칙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트위터에 김 위원장과 회동 사진을 올리고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6월 싱가포르 조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에 계속 진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4차 방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백화원 영빈관에서 2시간 동안 회담한 뒤 만찬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