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호 태풍 '콩레이'가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순간풍속 40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전날(5일)부터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다. 항공 이용객 만여명의 발이 묶여 있다.

바닷길도 여객선 취항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태풍이 지나는 길목인 울산에서도 새벽 2시부터 태풍경보가 발령되면서 공항 이착륙이 금지되고 있다.

전날부터 비가 내린 제주 지역에는 단전 피해가 발생해 1000여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복구작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에서도 단전사고가 발생해 1만 2000가구에 전기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교통도 통제되고 있다. 강풍이 불면서 광안대교와 거가대교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2시까지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방송사들은 태풍 피해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제보받고 있다. KBS에 제보된 영상 중 부산의 광안리 해안가 고층아파트는 강풍에 아파트 상부층이 흔들리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한 제보자가 보낸 영상은 17층에 바람과 빗물이 틈새로 들이쳤다. 천정에서는 전등이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비슷한 제보가 쏟아졌다.

제주공항은 오후들어 순차적으로 항공편을 띄울 예정이다.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여객기가 출발할 계획이지만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