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3박 5일 일정으로 뉴욕으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응 조치를 끌어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평양에서 돌아온 지 3일만에 이번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종전선언을 이끌어내 냄으로써 비핵화 이행 발걸음에 조선반도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낸다는 의중이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5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회담 결과를 자세히 알려달라고 요청한 만큼 직접 만나 결과를 설명하고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실질적 조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청와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한반도 비핵화 위한 북미 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햇다.

문 대통령은 연내 종전선언을 포함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온 직후 가진 대국민보고에서 미국의 역지사지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며 "미국도 상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미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협정문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하고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가등을 대상으로 첫 정책연설도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평양선언에 힘입어 지지율도 크게 올랐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주(50%) 대비 11% 오르며 6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0일 실시한 9월 3주차 주중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9.4%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6.3%포인트나 오른 반면 부정 평가는 33.8%로 7.9%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