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 고속도로를 400km 가량 운전한 버스기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22일 오전 음주와 무면허로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부산까지 4시간여 동안 버스를 운전한 김모(59)씨가 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오전 1시 25분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부산 노포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고속버스를 운전하다 경주 인근에서 버스가 차선을 물고 비틀거리며 간다는 신고를 받은 고속도로순찰대가 이날 오전 5시 34분경 부산방면 23km를 남긴 지점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5%의 만취 상태였으며 특히 더욱이 지난해 2월 면허가 취소돼 버스를 몰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버스 안에는 귀성객 20여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