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으로 향하는 길에도 평양시민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환영인파가 몰렸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6시 30분 백화원 영빈관 종업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백화원 영빈관을 출발해 순안 평양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방북기간 성의를 다해 도와 준 종업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공항으로 향하는 연도에는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이 나와 꽃술과 통일기를 휘날리며 문 대통령이 탄 차량이 시야에 들어오자 열렬히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해 평양시민의 꽃다발 선물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두산을 향해 공항을 출발했다. 문 대통령이 탄 공군 2호기는 8시 20분 삼지연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차량으로 백두산까지 이동한다.

삼지연공항에는 김정은 위원장 공동취재단이 보내온 바에 따르면 삼지연공항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먼저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차편을 이용해 백두산의 중턱 부분까지 오른다. 중턱 이후에는 삭도를 이용해 장군봉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날씨가 좋으면 장군봉까지 오를 예정"라고 밝혀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삼지연에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해 오전 9시쯤 백두산 남쪽 정상인 장군봉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백두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항일 빨치산들의 항일 독립운동의 주무대로 조선인민들에게는 혁명의 성지로 여겨진다. 김정은 위원장은 중대사를 앞둔 마음을 다잡을 때 찾아왔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정 이후 평양으로 돌아와 공군 1호기로 갈아탄 뒤 오후 서울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