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9월 평양선언'에 서명했다.

남북의 정상들은 19일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전쟁없는 조선반도, 핵없는 조선반도, 평화의 터전'을 만드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추가 정상회담을 갖고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했다. 남북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남북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 동안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전날 1일차 회담과 달리 배석자 없이 진행됐다.

두 정상은 평양 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은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하고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뒤이어 발표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를 핵 위협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내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회견장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민족이 어떻게 민족의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앞당기게 되는 것을 세계가 보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남북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영변 핵시설을 영구히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단서를 달았지만 "환경이 되는대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정상화'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협력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연결 착공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평양공동선언의 핵심은 조선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와 민족의 균형적 발전에 맞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