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안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 한 유명업체가 지난 7월 생산한 기저귀에서 애벌레가 나왔다고 KBS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모 씨는 "(문제의 제품은) 최근 인터넷 공식 판매사이트에서 구입한 기저귀에서 1㎝ 가량의 애벌레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기저귀에서 애벌레를 발견하고 "전에 썼던 것도 찝찝하다"며 "그 때도 내가 몰랐을 때도 벌레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제조업체 측은 '쌀벌레'라고 불리는 화랑곡나방 유충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벌레가 발견된 제품의 경우 교환하거나 환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제조 공정 자체가 고온·고압의 과정으로 돼 있기 때문에 살아 있는 형태로 온전하게 존재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통이나 보관 과정에서 화랑곡나방 유충은 날카로운 이빨이 있어 포장 비닐을 뚫고 들어가는 사례가 있어 기저귀나 생리대를 쓰는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