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형 아이폰 3종과 신형 애플워치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모델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12일,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아이폰 언팩 '게더라운드'에서 애플워치와 아이폰 신형 3종을 순서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아이폰은 XS, XS맥스, XR로 각각 명명했고 애플워치는 애플워치 4였다. 

이날 이벤트에서는 애플워치 4가 먼저 소개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는 단순한 스마트워치가 아니다. 애플워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시계"라고 말문을 열었다.

애플워치 4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특징은 심전도(ECG) 기능으로 미국 FDA 승인까지 받았다. ECG 검사를 통해 스마트폰에 심장의 심전도 검사 결과가 기록된다. PDF 형태로 저장된 문서를 의사와 공유하면서 진료에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워치4는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됐다. 팀 쿡은 "모든 정보는 암호화되며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보전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과 외관은 완전한 시계 형태를 갖췄다. 기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화면은 전작보다 약 30% 이상 확대됐다. 다양한 이미지 커스터마징 기술을 지원하며 자주 연락하는 연락처를 바탕화면에 담을 수 있다. 

애플은 햅틱과 스피커 기능도 개선했다. 애플은 스피커는 전작 대비 50% 이상 발전했으며 "시리가 반응하며 말할 때 깜짝 놀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면과 후면으로 모두 전파가 통해 수신감도 더 좋아졌다. 64비트 듀얼코어가 탑재됐다. S4 프로세서를 탑재해 처리속도를 전작보다 2배 개선하고 자체 스피커 출력도 높였다.

블루투스 5.0, 수영 시 착용해도 문제없다. 배터리는 18시간 사용 가능하다.

출시가격은 위성위치추적(GPS) 모델이 399달러(약 45만원), 셀룰러 모델은 499달러(약 56만원)로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3종이다.

미국 시각 기준 14일부터 예약주문이 가능하며 21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워치4를 위해 마련된 운영체제(OS) ‘워치 OS5’는 17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미국과 일본 등 16개 국가에서 출시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애플워치 4 공개에 이어 아이픈 신작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 신형은 아이폰 XR. 아이폰 XS, 아이폰 XS맥스 등 3종이다.

디스플레이는 XS가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둘 다 OLED 디스플레이다. XR은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XS 맥스와 XS 모델은 애플칩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고성능 듀얼렌즈 카메라, 4GB 램을 탑재하고 있다. 저장용량은 64GB, 256GB, 512GB로 이뤄졌다.

카메라 성능은 강화됐다. 애플은 "전문가들도 아이폰 카메라를 사용한다"며 아이폰으로 촬영된 타임지 모델 사진을 제시했다. 노출을 자동으로 조절, 노이즈를 삭제하는 기능이 지원되며 이미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아웃 포커싱 기능에도 힘을 줬다. 

XR 모델은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고성능 싱글렌즈 카메라, 3GB 램, 저장용량이 64GB, 256GB, 512GB로 구성됐으며 알루미늄 소재와 저렴한 LCD 패널을 채용해 기존 보급형 모델을 대신한다. 

색상은 6.5인치와 5.8인치 슈퍼레티나 모델이 실버, 블랙, 골드 등 3가지이며 6.1인치 모델은 블랙, 화이트, 레드, 옐로우, 블루, 코랄 등 5가지로 판매된다.

신형 아이폰은 공통적으로 노치형 디스플레이와 트루뎁스 카메라를 장착했고 페이스ID 인증이 지원된다.

배터리 성능을 보면 XS는 30분가량 배터리 수명이 늘어났고, XS 맥스는 90분 가량 늘어났다.

출시가격은 XS는 999달러(약 112만원), XS맥스는 1099달러(약 124만원), XR은 749달러(약 84만원)다.

XS와 XS맥스는 14일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21일 출시된다. XR은 10월 19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고 출시는 26일이다. 아이폰도 애플워치와 마찬가지로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