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대 목사 사기사건과 관련 원더걸스 출신의 예은이 사기 혐의로 피소돼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편채널 채널A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예은은 부친인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예은의 피소된 발단은 부친 때문이다. 부친인 박영균 목사는 지난 2017년 2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한다며 딸 예은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금 명목으로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원을 끌어 모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3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6년 및 6억8000만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 받는 등 사기행각을 벌였다.

현재 구속돼 수감 중인 박 목사는 20대 여성 교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는 3년 전인 2015년 4월부터 약 5달 동안 20대 여성 신도를 모텔로 불러내 속옷 차림으로 배를 맛사지 하게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널 내려놓을 수 없다"며 강제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의 발언은 고스란히 피해 여성의 녹음기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교인들은 지난 3월 피해자인 낸 고소장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신도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빼돌린 박 씨와 함께 그의 딸인 예은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사기 행각에 적극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은의 사기 혐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의 주장과 달리 공범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있다.

예은은 부모의 이혼으로 부친 박 목사와 절연한 채 연락을 끊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은의 인스타그램에는 "언니 힘내세요, 연락끊은 아버지 범죄에 딸에게 연락해 뭘 어쩌자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