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의 보수주의 정치가 존 메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존 메케인 가족은 24일 성명을 내고 "병의 진행과 노쇠해지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 의학 치료 중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맥케인은 지난해 7월 뇌종양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맥케인은 25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마귝 보수정치 원로ㄹ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맥케인 상원 의원이 25일 암 투병 중 사망했다. 맥케인 유족은 24일 치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연합뉴스 TV>

맥케인은 미 해군으로 22년간 근무하며 베트남전에서 참전해 5년간 포로생활을 하기도 했다. 맥케인은 미 연방하원을 거쳐 1987년 상원에 입성해 6선 경력을 쌓았다.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대결하기도 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6선의 매케인 의원은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대표적 원로 정치인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공개적 비판을 가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어설프고 거짓된 국수주의를 위해 세계 리더십의 의무를 거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것은 비애국적이다"고 비판햇다.

지난해 7월 뇌종양 판정을 받고 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지 일주일만에 의회에 복귀해 법안 통과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맥케인은 "우리는 위대한 나라의 종복이다. (법안 통과는) 우리 개인과 정파적 이해보다 훨씬 중요한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그와 대립하며 불편한 관계를 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깊은 연민과 존경을 전한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영국의 유력언론 텔레그래프는 "2008년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미국의 베테랑 정치인 맥케인이 별세했다"고 부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