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는 18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특강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다 불행하다. 왜 그런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천시 공무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서해안 시대의 동반자, 경기-인천'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은 총맞아 돌아가셨다.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은 감옥가고, 김영상.김대중 대통령은 자식들이 감옥을 갔다. 노무현 대통령까지 불행하게 돌아가셨다. 행복하게 돌아가신 분이 없다"며 "왜 그런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생한 민심현장,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을 파악하면 성공하지만 쓸데없는 보고서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생각하면 그 권력자는 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강의하며 한국 현대사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특강은 지난 4∼5월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송영길 인천시장과 상대시도를 찾아 '핑퐁특강'을 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즉 서로의 시ㆍ도를 방문해 특강을 열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오는 21일 오전에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답방 형태로 경기도청을 찾아 공무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