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다음주로 확정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직접 다음주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는 "나는 우리의 목표를 향한 더 많은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다음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세부적인 비핵화 논의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 방북을 앞두고 5개월 간 공석이던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인선도 이뤄졌다.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에는 스티븐 비건 포드자동차 부회장이 지명됐다.

비건 지명자는 부시 행정부 당시 라이스 NSC 보좌관의 참모로 활동하는 등 안보 분야에 경험이 많은 보수 성향 인사로 알려져 있다.

스티븐 비건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을 열었다. 우리는 북조선 사람들의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건 지명자는 다음 주 폼페이오 장관 방북에 동행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건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총괄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끌 것"이라고 역할을 설명했다.

다음 주 방북 때 핵 리스트와 종전선언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미국은 종전선언을 밝히지 않으면서 북측에 대해서만 일방적 비핵화를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