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의 한 면사무소에서 7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사망했다.

21일 봉화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김모(77)씨가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 들이닥쳐 엽총을 난사했다.

이로 인해 민원 행정 담당 직원 2명이 총탄에 맞았다.

김 씨는 면사무소 직원들에 의해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고, 총상을 입은 직원 2명은 소방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김 씨가 사용한 엽총은 등록된 총기로, 이날 오전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짐승을 잡겠다며 파출소에서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수년 전 귀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평소 과수원에 물을 대는 문제로 이웃과 자주 마찰을 빚었고 평소 면사무소에 자주 민원을 제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또 다른 주민도 소천면의 한 사찰에서 김 씨의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천면 사무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소천면은 봉화군의 동북단에 위치해 있는 산간 곡간에 취락이 형성돼 있다.

북으로는 강원도(태백시), 동으로는 울진군(서 면) 접해 있다. 기차역이 4개소[현동, 분천, 임기, 양원(간이역)]가 있다.

재(고개)는 노루재(해발630m), 늦재(896m)가 있으며 현동 터널은 길이 1,700m, 폭 9.7m다.

국도가 3개 노선[31번, 35번, 36번]이 있다.

행정구역으로 고려시대 안동부에 속했고 조선시대에 봉화군에 편입됐다. 소천면은 1906년 설치됐고 1983년 석포출장소를 석포면으로 분리됐다.

가구수 1328가구로 인구 2317명(남자 1138명, 여자 1179명), 7개 법정리에 17개 행정리의 66개 자연부락으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