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 영리병원 찬성쪽 패널로 참석한 우리들병원재단 이사장이 토론 진행에 미숙을 드러내면서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은 이날 병원협회 홍보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나 토론 진행을 매끄럽게 진행되는데 방해가 되자 황헌 사회자가 여러차례 지적을 했다.

이 이사장은 토론 초기 자신의 발언을 한동안 했다. 이후 영리병원 허용반대쪽 패널이 얘기를 할 차례에서 말 허리를 자르고 자신의 얘기를 계속하며 상대의 발언을 듣지 않았다.

보다못한 사회자가 이 이사장이 처음에 얘기할 때 다른 사람들이 들어줬다. 이 이사장도 다른 사람들의 발언때는 자르지 말고 듣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주도에 병원을 설립할 때 여기있는 패널들이 얼마씩 주식을 사야만 우리들 국제병원을 지을 수 있는 것 아니냐. 혼자만의 힘으로는 지을 수 없다"며 투자병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물론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었지만 방송에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거론해 병원협회 홍보위원장으로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회자는 이 자리는 우리들병원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영리병원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미국의 MD앤더슨 병원을 예로 들어 양질의 서비스를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 아버지는 수개월밖에 못살았는데 유명 재벌회장(이건희 삼성회장)은 미국 앤더슨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아직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앤더슨 병원은 비영리병원으로 잘못 예를 들었다는 반박을 받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비판 일색 이었다. 한 트위터는 "100분 토론 짜증이다. 사회자 진짜 사회 못 보고,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 무때포... 말 끊고 들어오고, 앞뒤 안 맞는 횡설수설..."이라고 지적했다.

@nicelye 이승훈은 "@leesanghoC 기자님과 이름이 같은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이 영리병원 찬성쪽 토론자로 나왔는데 인용 한번 잘못해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중입니다. 계속해서 진행자에게 저지 당하고 있네요"?라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 @zzongs Jeonga Choi은  "백분토론 보다가 토나옴...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 뭐하자는건지....순진한건지 아님 영악한 건가?비행기타고 좋은 경치보면서 제주도를 느끼며 의료서스를 받음 얼마나 좋겠냐고? 쳇 있는 것들이란."이라고 혀를 차고 있다.

@fadesk는 "100분 토론 보는데, 이번 패널들 특히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 참 토론의 기존이 안된듯하네요. 사회자도 너무 진행을 못하고 거의 수수방관하고..."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