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과 트윈폴리오의 가수 윤형주씨가 42억원대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윤형주는 2010년 형과 함께 운영한 복합물류단지 시행사의 자금 11억원을 서울 서초구 고급 빌라구입에 사용하고 인테리어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는 또 회삿돈 31억원을 100여차례에 걸쳐 개인 명의의 계좌로 옮겨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회사에 빌려준 돈이 있어 회삿돈을 쓴 것일 뿐 횡령은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1947년생으로 연세대 의예과와 경희대 의학과를 중퇴하고 가수의 길로 나섰다.

송창식, 조영남, 이장희, 김세환과 함께 70,80년대 포크송과 통기타를 유행시킨 1세대 가수다.

윤동주의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들어 윤동주 시인을 추모할 계획이었지만 부친 윤영준 교수가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