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기료 인상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기료가 8월부터 4.9% 오른다.
다만 저소득층에겐 요금감면이 되고 농업용은 동결된다.

전기료 인상과 관련 정부는 19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물가관련 장관과 청와대 물가태스크포스 회의를 갖고 전기료 인상시점과 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중경 지경부장관, 김대기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수석비서관회에서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물가인상은 전쟁을 치르듯이라도 잡을 것"을 지시하면서도 "전기료는 국가의 미래 에너지 전략 차원에서 현실에 맞게 맞춤형으로 조정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전기료 인상폭은 연쇄적인 상승을 초래한디는 점 때문에 관심사였다.지식경제부는 요금현실화를 내세워 7%대 인상을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물가상승 압박을 이유로 물가상승률 범위내인 4%대에서 인상폭을 정해야 한다며 지경부에 인상안에 반대해왔다.

또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원장도 자체 원가절감 노력으로 최대한 인상을 억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결국 인상은 하되 물가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폭이 결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