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대란으로 국제선 출발이 지연됐던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에는 기체 결함으로 국제선 출발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출국하려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16일) 낮 12시 인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OZ541편의 출발이 5시간 40분 지연됐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항공편 2편도 약 3~6시간 지연됐다.
인천발 LA행 OZ202편은 이날 2시 40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출발이 5시간 40분 지연됐고 OZ204편은 오후 8시 40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출발이 3시간 늦어졌다.
이번 사태는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OZ728편 여객기가 브레이크 계통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되면서 비롯됐다.

아시아나항공은 OZ728편 A350 항공기에서 결함으로 A380 항공기를 대체 투입하면서 국제선 운항에 차질을 초래한 것이다.

이에 따라 OZ728편 승객 270명 가운데 200명은 전날 12시간 늦게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해 인천으로 돌아왔다. 나머지 70명은 현지에서 하루를 체류한 뒤 이날 인천으로 입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밖에도 A380 항공기 연료 계통에 문제가 발생해 17일까지 일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해외주재 정비인력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2015년 37명에서 현재 26명으로 11명을 줄인 상태로 이런 영향이 정비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