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이 ‘불후의 명곡'에서 넘볼 수 없는 가창력으로 우승했다.

1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는 가수 겸 작곡가 김현철 편이 방송됐다.

김현철 편에는 더원, 박재정, 휘성, 곽진언, 몽니, 포맨 김원주 & 벤, 소리꾼 고영열 & 오마이걸의 승희 등 7팀이 도전장을 냈다.

휘성은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김원주 & 벤은 김현철 이솔의 '그대안의 블루', 곽진언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불렀다.

이어 몽니가 김현철의 '왜그래'를 불러 415표로 1위에 오른 가운데 더원이 무대에 올랐다.
이소라의 4집 타이틀곡인 '제발'을 선곡해 무대에 오른 더원은 422표로 1위 자리를 빼앗았다.

고영열&승희는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 박재정은 김현철의 '일생을'을 각각 불렀지만 더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연에 앞서 더원은 "전설로 나온 김현철은 음악생활을 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더원은 그러면서 "제 앞에 운명적으로 나타난 분"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더원은 제발(이소라 작사, 김현철 곡)을 선곡했다.
그는 무대에서 차분하게 시작해 특유의 감성을 녹여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며 잔잔한 멜로디를 이어갔다.

잔잔함은 후렴구에서 반전을 보이며 고음의 가창력이 폭발했다.

공연을 마친 뒤 더원은 "선배님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존경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