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삶을 추구하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 생활을 접는다.

극도에 달한 심각한 사생활 침해 피해 때문이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의 무대로 이용되면서 일반에 알려졌다. 이후 이곳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드는 불청객들로 인해 사생활 노출이 심각해졌다.

두 사람은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상순은 지난해 7월 자신의 SNS에 "매일 CCTV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다.

이와 관련 JTBC 측은 14일 "출연자 보호와 콘텐트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합의하고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부부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고 심지어 무단 침입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런 식의 사생활 침해 이슈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에서 이어졌다"면서 "향후 제3자가 이 부지를 매입한다고 해도 거주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판단, 혹 타인에 의해 외부 공개 시설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효리네 민박'이란 콘텐츠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