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 경찰이 해당 정신병원과 성남시보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1일 오전 10시께 수사관 10여명을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등 4곳에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가 이 지사를 고발했다.

바른미래당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분당보건소를 통해 친형인 고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 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은 또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을 부인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네이버 등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 "바른미래당의 고소 사건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해 고발된 사항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직권남용 건 외에 아직 다른 사안은 고발인 조사도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